외국인, 삼성전자·하이닉스 98.5% 몰빵…옵션만기 노림수?
코스피가 장중 3386pt를 경신한 가운데, 외국인 순매수 2조3천억 원의 98.5%가 삼성전자·하이닉스에 집중되었습니다.
- 9월 11일 선물·옵션 만기와 맞물린 대형주 편중 수급
- 만기 직후 1~3거래일 흐름 확인 전 추종 매수는 신중
읽을 이유: 만기일 수급과 펀더멘털을 분리해 보고, 다음 주 변동성·방향성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.
무슨 일이 있었나: ‘2조3천억’의 편중
최근 며칠 코스피는 장중 3386pt를 터치하며 신고가 이슈가 이어졌습니다. 같은 구간(9/7~9/11) 외국인 순매수는 2조3천억 원+으로 집계되는데, 이 가운데 98.5%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렸다는 점이 핵심입니다. 다른 시총 상위주로의 확산은 제한적이었습니다.
왜 하필 지금인가: 9/11 만기와 지수 레버리지
2025년 9월 11일(목)은 선물·옵션 만기일이었습니다. 만기에는 포지션 청산·재배치로 변동성이 확대되고, 지수 기여도가 큰 대형주를 활용해 지수 방향을 유도하려는 수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외국인이 코스피 상승에 베팅했다면, 두 종목 집중 매수는 지수 레벨 상향→파생 손익 개선을 노린 전략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습니다.
유사 패턴 회상: 2024년 11월 ‘반대편’ 사례
2024년 11월 14일 만기 무렵에는 지수 하락에 베팅한 외국인 수급이 삼성전자 5일 연속 매도→지수 하락→다음 날 대량 매수로 이어진 바 있습니다. 이번에도 대형주 위주 수급이 포착되면서, 펀더멘털 개선 신호만으로 보기엔 만기 효과가 섞였을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.
종목 모멘텀: HBM4 공개와 저점 매수 수요
SK하이닉스는 HBM4 칩 공개 이슈로 당일 약 7% 상승을 이끌었고, 삼성전자는 ‘저점’ 인식에 따른 매수세가 유입되었다는 관측이 있었습니다. 다만 이번 급등이 순수 펀더멘털 때문인지, 만기 수급 때문인지는 만기 직후 1~3거래일의 가격·거래대금·외국인 수급 지속성으로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개인투자자 체크리스트
- 방향성 확인: 만기 이후 지수·수급·거래대금의 연속성 체크(1~3거래일)
- 쏠림 리스크: 대형 2종 편중은 분산효과를 약화시킬 수 있음
- 근거 분리: 이벤트(만기·정책) vs 펀더멘털(실적·제품·CAPEX)을 구분
- 리스크 관리: 분할 접근·손절 규칙·리밸런싱 주기 사전 설정
Q/A
Q. 외국인 매수만 보고 바로 따라가도 될까요?
만기일 효과가 섞인 일시적 수급일 수 있습니다. 만기 이후에도 외국인 순매수·지수 레벨이 유지되는지 확인 후 접근하는 편이 합리적입니다.
Q. 다음 주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요?
삼성전자·SK하이닉스의 가격/거래대금/수급 지속성, 코스피 레벨 유지 여부, 반도체 업종 뉴스(HBM4, 실적·고객사)의 연속성이 핵심입니다.
※ 투자는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, 최종 투자 판단과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.
